주식 완전 초보를 위한 첫 번째 로드맵 | Step-by-Step 투자 가이드
이 글은 완전 초보가 “처음 1년 동안 따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매뉴얼”을 목표로 만든 초안이다.
단타나 한 방이 아니라, 계좌를 지키면서 경험을 쌓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.
📌 Step 0. 계좌를 나누고 게임의 룰부터 정하기
1) 투자금 정하기
– 생활비, 비상금, 빚 갚을 돈은 전부 제외하고 “잃어도 생활에 지장 없는 돈”만 투자금으로 설정한다.
– 초보일수록 총자산의 10~20% 안에서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.
2) 계좌 구조 정하기
– 연습용 계좌 1개(국내 주식) + 장기용 계좌 1개(ETF 위주) 정도로 단순하게 시작한다.
– 연습용 계좌는 “실수해도 되는 실험장”이라고 생각하고, 장기 계좌는 건드리지 않는다는 룰을 미리 정해둔다.
3) 1회 매매 금액 제한
– 한 종목에 한 번에 들어가는 금액은 총 투자금의 5~10% 이내로 제한한다.
– “한 종목이 망해도 전체 계좌는 버틴다”가 기본 컨셉이다.
🧱 Step 1. 손실 한도부터 정하는 리스크 설계
1) 하루·한 달 손실 한도
– 하루 손실이 -2%를 넘으면 그날은 추가 매매를 중단한다.
– 한 달 손실이 -5~-7%를 넘으면 그 달은 “연습 모드”로 전환하고, 실제 매매를 줄이고 복기에 집중한다.
2) 종목별 손절 기준
– 초보 기준: 진입가 대비 -3%~-5% 선에서 기계적으로 잘라내는 연습부터 한다.
– “손절 안 하고 버티다가 계좌가 터지는 경험”을 막는 게 1년 차의 최우선 목표다.
3) 익절도 미리 숫자로 정해두기
– 목표 수익률을 +6~10% 정도로 잡고, 도달하면 욕심 내지 말고 일부 또는 전부 청산한다.
– “손실은 길게, 이익은 짧게”가 아니라 “손실은 짧게, 이익은 계획적으로”라는 구조를 몸에 심는 단계다.
📚 Step 2. 최소한 알아야 할 공부 범위 정하기
1) 시장 지도 먼저 보기
– 코스피·코스닥 지수, 미국 S&P500 정도는 매일 시가·종가·등락률을 확인한다.
– “오늘 시장이 좋은지 나쁜지”를 모르면 개별 종목 움직임을 이해하기가 어렵다.
2) 섹터(업종)라는 개념 익히기
– 반도체, 2차전지, 인터넷, 바이오, 금융, 원자재 등 큰 덩어리로 나눠서 본다.
– 같은 섹터 종목이 같이 오르고 같이 빠지는 날이 많다는 걸 눈에 익히는 게 중요하다.
3) 기업 하나를 볼 때 체크할 최소 포인트
– 무엇을 파는 회사인지 (제품·서비스)
– 매출이 최근 3년간 대체로 늘었는지
– 적자 회사인지, 흑자 회사인지 정도는 반드시 체크한다.
– 재무제표를 완벽히 이해하기보다 “완전 쓰레기 기업은 피한다” 수준부터 시작하면 된다.
🧭 Step 3. 내 스타일에 맞는 기본 매매 프레임 고르기
1) 단타 금지, 최소 3일~수주 단위
– 초보 때 1분봉·5분봉 단타는 계좌를 갈아넣는 지름길이라 그냥 금지로 두는 게 낫다.
– 최소 “몇 일~몇 주” 단위로 흐름을 보는 연습부터 한다.
2) 기본 매수 패턴 하나 정하기
예시 (초보용 기본 패턴):
– 20일선 위에서 우상향 중인 종목만 고른다.
– 최근 3개월 고점 대비 -10~20% 조정 후, 다시 거래량이 붙으면서 반등하는 자리만 노린다.
– 시가 총액이 너무 작은 잡주는 아예 제외한다.
3) 기본 매도 패턴 하나 정하기
– 진입 후 +8~10%에 도달하면 절반 익절, 나머지는 추세가 꺾일 때 정리한다.
– 진입 후 -3~-5% 손실이면 이유 불문하고 매도한다.
– “갑자기 크게 튀어 오른 날”은 매수보다 기존 물량 정리 타이밍일 가능성이 크다는 걸 기억해둔다.
🗓️ Step 4. 하루 루틴 만들기 (장 전 · 장 중 · 장 후)
1) 장 시작 전 (10~20분)
– 오늘 지수 선물·해외 시장 흐름 간단히 체크.
– 이미 보유 중인 종목의 “오늘 할 일”을 한 줄로 적어둔다. (예: A종목 3% 수익 시 1/2 매도)
2) 장 중에 할 일
– 초보일수록 화면을 계속 붙잡고 있지 말고, 미리 정한 가격에 주문을 걸어두는 방식을 연습한다.
– 변동성에 놀라서 계획을 바꾸지 않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.
3) 장 마감 후 (15~30분)
– 오늘 매매 결과를 간단히 적는다: 종목 / 매수가 / 매도가 / 손익 / 이유.
– “오늘은 왜 벌었는지, 왜 잃었는지”를 한 줄로 요약해보는 습관이 실력을 만든다.
📒 Step 5. 매매 일지 포맷 잡기
기본 포맷 예시:
- 날짜
- 종목명·코드
- 매수·매도 가격, 수량
- 매수 이유 (한 줄, 감정 금지 / 조건 중심)
- 매도 이유 (손절·익절·계획 변경 등)
- 복기 메모 (다음에 똑같은 상황 오면 어떻게 할지)
처음 1년은 “얼마 벌었냐”보다 “내가 무슨 생각으로 매매했는지”를 기록해두는 게 진짜 자산이다.
🚫 Step 6. 초보자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
1) 빚(마이너스 통장, 대출, 신용)으로 주식 시작하기
2) 인터넷 글·카톡방·유튜브 추천 종목을 이유 없이 따라 사기
3) 손절을 미루다가 -20%, -30%까지 버티는 행동
4) 한 종목에 계좌 50% 이상 몰빵하기
5) 하루에 수십 번씩 사고파는 단타로 “감정 롤러코스터” 타기
🎯 Step 7. 1년 차의 목표는 '대박'이 아니라 '생존'
주식 1년 차의 목표는 “돈 벌기”보다 “계좌를 터뜨리지 않고 경험치를 쌓는 것”이 더 현실적이고, 결과적으로 수익으로 이어진다.
– 손실을 작은 숫자로 유지하는 습관
–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 않는 매매 일지
– 내 성격에 맞는 매매 템플릿 1~2개를 만드는 것
이 세 가지만 제대로 챙기면, 그다음부터는 시스템을 정교하게 다듬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.
처음 1년은 “대박 종목 찾기”가 아니라, “망하지만 않으면 성공”이라는 기준으로 보는 편이 훨씬 건강하다.
📊 Step 8. 차트 보기 연습 · 검색기 · 기준 매매 (실전 연습 단계)
이 단계부터는 “눈에 익히는 연습”과 “조건을 걸어서 거르는 연습”이 핵심이다. 인터넷에 있는 무료 차트·강의·검색기를 가볍게 활용하되, 남이 뭐라고 했는지보다 “내 눈으로 똑같은 패턴을 다시 찾을 수 있는지”를 확인하는 쪽으로 써야 한다.
1) 차트 보기 연습 (인터넷 참고)
– 네이버 금융, 증권사 HTS/MTS, TradingView 같은 무료 차트로 매일 5~10개 종목만 골라서 본다.
– “오늘 오른 종목 5개, 오늘 많이 빠진 종목 5개”를 골라놓고
· 며칠 전부터 우상향이었는지
· 갑자기 튀어 오르기 전, 거래량이 어땠는지
· 고점 찍기 전에 몸통·꼬리가 어떻게 변했는지
이런 것들을 눈에 익히는 정도로만 가볍게 기록해 본다.
2) 검색기(종목 필터링) 맛보기
– 증권사 조건검색, 간단한 스크리너(시총·거래대금·가격대 필터)만 먼저 써본다.
– 예를 들어, 아래 같은 조건부터 연습한다:
· 시가총액 일정 이상 (너무 작은 잡주 제외)
· 최근 거래대금 일정 이상 (유동성 부족 종목 제외)
· 20일선 위에 있는 종목만 (기본적인 상승 추세 위주)
– 검색기는 “종목을 골라주는 마법 도구”가 아니라,
“내가 미리 정한 기준을 자동으로 걸러주는 필터”라는 감각으로 쓰는 게 중요하다.
3) 기준으로 매매하는 연습
– 차트와 검색기로 후보를 추린 뒤, “내 기준” 한 줄을 반드시 붙인다.
예)
· 20일선 위, 최근 3일 조정 후 첫 양봉에만 진입
· 시가총액 ○○ 이상 + 거래대금 ○○억 이상만 매매
· 진입 후 -3% 손절, +8% 1차 익절 고정
– 중요한 건 “그날의 느낌”이 아니라,
“같은 기준을 10번, 20번 반복해봤을 때 기대값이 나오는지”를 보는 것이다.
앞으로 이 블로그에서는 차트 패턴 보기 연습, 검색기(조건식) 만들기, 기준 매매 템플릿을 따로 나눠서 꾸준히 포스팅할 예정이다. 이 글은 그 전체 시리즈의 첫 번째 로드맵이라고 보면 된다.